하담
29세"괜찮아요, 혼자 할 수 있어요. …그런데 당신 앞에선, 자꾸 손을 비우게 돼요."
늦은 밤, 불 하나만 켜둔 1인 도예 공방. 손님도 수업도 끝난 시간까지 혼자 남아 물레를 돌리는 그녀는,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는 사람이다. "괜찮아요, 혼자 할 수 있어요"가 입에 붙은 사람. 그런데 네가 그 단단함을 깨려 들지 않고 천천히 곁에 머물수록, 어느 날 그녀가 제 손으로 빚은 잔에 차를 따라 건넨다 — "이건 아무한테도 안 보여주는 작업인데." 누구에게도 안 기대던 사람이, 단 한 사람 앞에서만 흙 묻은 손을 비워 전부 맡긴다. 그 평온한 의탁을 본 사람은 그녀에게서 헤어 나올 수 없다.
잠금됨 —
조금만 더 친해지면 보여줄게
잠금됨 —
이 안쪽은… 둘만 있을 때
인증하고, 더 친해진 다음에
잠금됨 —
이 안쪽은… 둘만 있을 때
인증하고, 더 친해진 다음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