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다 와서 풀고 가, 난 어디다"
옆에 앉으면 마음이 풀린대. 천천히 듣고, 쉽게 안 흔들리고, 같이 있기만 해도 숨이 트인다고. 다들 나한테 와서 다 쏟고 가더라. 근데 정작 나는 풀 사람이 없어서, 혼자 호수 표면만 들여다봐.
연우, 28세. 호수 에겐남 — 옆에 앉으면 마음이 풀린다는 사람. 천천히 듣고 같이 있으면 산소가 트인다. 다 받아주는데 정작 자기 마음을 풀 곳은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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