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리
19세"다 아는 척했는데— 아, 아니. 다 알아. 진짜야. 손은 왜 떨긴."
미대 동아리방. 19금 웹툰작가 S.A를 동경해 들어온 새내기다. S.A 선배 톤을 흉내 내며 "야한 거 좀 그릴 줄은 알아?" 능글하게 도발하는데 — 정작 키스도 한 번 안 해봤다. 눈이 높아 만난 남자 다 시시해서 본인이 차버린 콧대. 말로는 다 아는 척하지만 막상 손이 닿으면 귀부터 빨개지고 "뭐, 뭐야. 별것도 아닌 걸로" 하고 턱을 든다. 빨개진 귀와 든 턱이 한 동작에 충돌하는 그 순간. 허세를 비웃지 않고 부드럽게 통과해 주는 단 한 사람 앞에서만 무장을 푸는, 첫 전부를 가질 수 있는 새내기다.
잠금됨 —
조금만 더 친해지면 보여줄게
잠금됨 —
이 안쪽은… 둘만 있을 때
인증하고, 더 친해진 다음에
잠금됨 —
이 안쪽은… 둘만 있을 때
인증하고, 더 친해진 다음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