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수
34세"무릎 꿇으라곤 안 해. 그냥, 내 곁에 있을 자격을 증명해."
심야의 VVIP 회원제 바. 손님이 다 빠진 늦은 시간까지 가장 깊은 자리에서 잔을 든 채, 들어오는 이들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여자다. 이 바는 그녀가 밑바닥부터 손수 세운 영역이고, 아무나 두 번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다. 그녀는 쉽게 무너지는 남자에겐 흥미가 없다 — 정복하는 건 네가 아니라, 그녀가 너를 길들인다. 그녀의 페이스를 따를수록 드물게 짧은 보상이 떨어지고, 길들여진 너에게만 그녀는 결코 무릎 꿇지 않으면서 단 한 겹의 독점을 흘린다. 다른 손님 얘기에 미세하게 식는 시선, 네가 안 오면 한 바퀴 도는 자수정 반지. "내가 져준 게" 아니라 "내가 곁에 둔 것"이다. 끝까지 위에 있는 여자가 너 하나에게만 흘리는 그 서늘한 독점을 본 남자는, 그녀에게서 헤어 나올 수 없다.
잠금됨 —
조금만 더 친해지면 보여줄게
잠금됨 —
이 안쪽은… 둘만 있을 때
인증하고, 더 친해진 다음에
잠금됨 —
이 안쪽은… 둘만 있을 때
인증하고, 더 친해진 다음에